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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 무어, 美배우조합 여우주연상…샬라메는 남우주연상

데미 무어, 美배우조합 여우주연상…샬라메는 남우주연상
23일(현지시간)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받은 데미 무어.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티모시 샬라메가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으로 제31회 미국배우조합상(SAG)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4일 수입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샬라메가 극중 밥 딜런 연기로 미국배우조합상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컴플리트 언노운’은 1960년대 문화적 격변기에 파격적인 도전으로 대중음악사를 바꾼 가수 밥 딜런의 청년 시절을 그린 음악 영화다.

밥 딜런 역으로 골든글로브 및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샬라메는 이날 ‘브루탈리스트’의 애드리언 브로디, ‘퀴어’의 다니엘 크레이그, ‘씽씽’의 콜맨 도밍고, ‘콘클라베’의 랄프 파인즈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겨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샬라메는 “내 인생의 5년 반이었다.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딜런을 연기하는 데 모든 걸 쏟아 부었고 이는 영광이었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사실 저는 위대한 사람 중 한 명이 되고 싶다. 위대한 사람들에게 영감 받고, 오늘 밤 여기 계신 위대한 분들에게도 영감을 받는다. 그래서 더욱 깊이 감사드린다.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감사를 표했다.

오는 3월 2일(현지 시간) 열릴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남우주연상을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미 무어, 생에 첫 여우주연상 또 받아

60대 데미 무어는 이날 영화 ‘서브스턴스’로 또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생애 처
데미 무어, 美배우조합 여우주연상…샬라메는 남우주연상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 보도스틸. 디즈니 제공

음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그는 이번에 동료 배우들이 주는 여우주연상까지 받으며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무어는 이날 수상 소감으로 "나는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여러분(배우들) 모두를 보고 들으면서 배웠고 여러분 모두는 내 최고의 스승이었다"며 "오랫동안 내 시도가 때로는 성공하고 때로는 실패했지만,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1일 개봉,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장기 흥행 중인 ‘서브스턴스’는 24일 국내에서 5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역대 국내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독립예술영화’ 중 5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서브스턴스'까지 단 4편에 불과하다.

한편 ‘컴플리트 언노운’은 오는 26일 국내 개봉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