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줄며 작년 매출 줄어
맞춤·차별화 콘텐츠로 반등모색
웅진씽크빅, 유아용 한글 쓰기
비상교육, 초등 수학 등 시리즈
아이스크림에듀, 학습데이터 기반
초등 수학시험 대비 문항들 담아
지난해 역신장을 경험한 교육업계가 새학기 성수기를 맞으며 시장 선점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 등 외형 정체 속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과 비상교육, 아이스크림에듀 등 전통 교육업체들은 신사업 확장 등을 미래 먹거리를 찾으면서도 교육분야에서 새로운 학습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맞춤형·차별화 된 콘텐츠 '승부수'
교육업체들은 새 학년 진급은 물론 유치원, 초·중·고교 입학까지 한데 이뤄지는 3월을 앞두고 성수기 맞이에 한창이다.
우선 웅진씽크빅은 최근 '웅진스마트올 키즈'에서 유아 맞춤형 한글 쓰기 콘텐츠 '도전! 한글 쓰기'를 새롭게 선보였다. '도전! 한글 쓰기'는 낱말 인지부터 받아쓰기까지 한글 쓰기의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글자 색칠하기, 퍼즐 맞추기 등 몰입도를 높이는 놀이형 활동으로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비상교육은 지난달 초등 필수 역량서 '완자 공부력' 시리즈의 신간 2종 '초등 수학 놀이 활동북'과 '사회 교과서 자료 독해'를 공개했다. 전자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생들이 수학 자신감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후자는 초등 3·4학년이 그래프, 지도, 사진 등 시각 자료를 스스로 분석 및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아이스크림에듀 출판 브랜드 아이스크림북스도 초등수학 교재 '아이스크림 더 실전' 1학기 편을 출간했다. 이번 교재는 초등학교 1학기 수학 단원 평가를 비롯해 다양한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실천서다. 아이스크림 홈런이 보유한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와 교육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틀리기 쉬운 유형을 반복적으로 제공하고, 서술형을 포함해 여러 형태로 문항을 구성했다.
윤선생은 중학교 3학년을 위한 문법 교재 '윤스 그래머 프로'를 출시했다. 이 교재는 중등 필수 문법 학습과 최신 경향의 문제 풀이 훈련으로 각종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실적 감소세
교육업체들은 학령인구 감소 속 지난해 매출 역신장을 맛본 만큼 최대 성수기 시기 실적반등에 힘쓰고 있다.
실제 교육업게에 따르면 교육업체 실적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웅진씽크빅은 연결기준 매출액 8671억8022만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대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640억783만원으로 전년 대비 0.6% 느는데 그쳤으며 비상교육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464억6015만원으로 전년 대비 2.3% 하락했다. 아이스크림에듀 역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076억2729만원으로 전년 대비 8.5% 줄었다. 매출 감소는 학령인구 감소 여파를 직격으로 맞은 탓이 크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유치원아 수는 52만1794명, 초등학생 수는 260만3929명으로 각각 2018년 67만6000명과 271만1000명 대비 22.81%, 3.95% 줄었다. 2018년을 기점으로 합계출산율도 1명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6년 연속 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학년과 학기가 함께 시작되는 3월은 특히 학습 수요가 집중된다"며 "개정 교육과정 등 변화하는 교육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해 전통 교육 콘텐츠의 품질 강화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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