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2024년 4·4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76.8% 증가
중국법인 체질개선 통한 수출 회복 기대
코스맥스 CI /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발표 및 동남아법인의 수익성장을 근거로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로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지난 2024년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6.8%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3.9% 상회했다”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사 중에서 가장 많은 고객사를 보유해 실적 안정성이 높다는 특성과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법인 실적을 바탕으로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15% 상향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의 지난 2024년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27.8% 성장한 5580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법인의 실적(매출기준 전년대비 39.7% 상승)이 예상보다 양호했고, 인도네시아(매출기준 전년대비 39.7% 상승)와 태국(매출기준 전년대비 77.6% 상승)이 3분기에 이어 역시나 좋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분기에 중국법인의 매출이 5.1% 상승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소폭 증가한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매출 부진에 따른 미국 법인의 영업 적자 확대와 비주요 연결 자회사의 실적 부진 등이 존재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는 기존 고객의 수주가 감소하면서 매출회복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데, 다행히 2024년 3분기부터 동남아법인(인도네시아, 태국)의 매출과 수익성이 미국 법인의 부진을 상쇄하기 시작했다”며 “양 국가 모두 소매 산업 성장이 양호한 국가라는 점과 상대적으로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의 OEM/ODM 산업의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2025년에는 미국법인의 부진을 상쇄한 후에도 전사 이익에 기여할 걸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스맥스 한국법인은 OEM/ODM사 중 가장 많은 고객사를 보유해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아 실적 안정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가는 안정적인 실적 증가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중국법인 체질개선을 위해 중국향 수출 비중이 높은 브랜드 중 일부를 한국법인이 아닌 중국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며 “다음 달 양회 등이 이뤄지면서 중국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다면, 코스맥스의 밸류에이션 또한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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