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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봉 협상 끝낸 직장인 64.7% "불만족"...과반은 '퇴사 충동'까지

'인상됐다'는 답변, 전년 대비 1.7p 하락
올해 평균 연봉 인상률 '5.4%'

올해 연봉 협상 끝낸 직장인 64.7% "불만족"...과반은 '퇴사 충동'까지
'2025년 직장인 연봉 협상' 조사 결과. 인크루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연봉 협상 결과 직장인 10명 중 6명이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협상 직후 퇴사 충동을 느낀 응답자는 절반이 넘었다.

25일 인크루트가 직장인 83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연봉 협상 결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49.9%가 연봉 협상을 진행했다고 응답했다. 연봉 협상을 진행한 시기는 '1월'이 48.3%로 가장 많았고 △2월(25.8%) △12월(17.6%) 등 순이었다.

작년 연봉과 비교했을 때 변화 상태는 △인상(66.7%) △동결(29.5%) △삭감(3.9%)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직장인 10명 중 6.6명이 연봉 협상에서 '인상'이라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응답자의 68.3%가 '인상'이라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1.7%p 하락했다. '삭감'은 2.3% 대비 1.6%p 증가했다.

평균 연봉 인상률은 5.4%로 나타났다. 인상 응답자 비율을 기업 규모별로 교차 분석한 결과 '공기업 및 공공기관'이 80.0%로 가장 높았다. △대기업(76.5%) △중견기업(73.0%) △중소기업(60.4%)가 뒤를 이었다.

특히 중소기업의 인상 응답자 비율의 경우 지난해 66.8% 대비 6.3%p 하락했다. 경기 악화가 중소기업 재직자들의 연봉 협상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연봉 협상을 진행한 응답자 중 64.7%(△매우 불만족(29.0%) △다소 불만족(35.7%))는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연봉 협상 과정에서 조정 신청을 진행했는지 물었을 때 '안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78.3%였다.
조정 신청을 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연봉이 인상되지 않을 것 같아서(54.6%)를 꼽았다.

연봉 협상을 진행한 후 퇴사 충동을 느낀 직장인은 52.2%로 응답자 중 과반 이상이 퇴사 충동을 느꼈다. 이중 92.6%는 연봉 협상을 이유로 이직을 시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