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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80주년' 서울시향,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서 3월 특별공연

3월 5~6일, 오후 6시

'창단 80주년' 서울시향,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서 3월 특별공연
'2025 서울시향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 특별공연' 포스터.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재단 설립 20주년 및 창단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3월 5~6일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에서 고려인 재외동포를 위한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25일 서울시향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카자흐스탄의 국민 시인이라 불리는 아바이 쿠난바이울리 탄생 18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화려하고 경쾌한 선율과 화음이 특징인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D장조'로 시작한다.

이어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궁정 음악가 헨델의 '수상 음악' 모음곡 제2번 중 '혼파이프 풍으로'와 카자흐스탄 국민 작곡가 예르케쉬 샤케예프와 마나르베크 예르자노프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연 후반부에는 비발디 협주곡 '사계' 중 '봄' 1악장, 차이콥스키의 현악 사중주 제1번 2악장과 현을 위한 세레나데 1, 2악장을 차례로 연주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서울시향 제1바이올린 한지연 수석을 중심으로 11명의 실내악팀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향은 고려극장 무대를 기점으로 중앙아시아 지역과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향 정재왈 대표는 "한민족의 문화·역사적 가치가 높은 고려극장에서 서울시향의 연주를 선보이게 됐다"며 "고려인 동포들이 클래식 음악을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