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스타트업 클론로보틱스(Clone Robotics)가 공개한 '프로토클론 V1(Protoclone V1)'. /사진=클론로보틱스,아스테크니카
[파이낸셜뉴스] 약 1000개의 인공 근육을 장착해 인간의 신체 움직임을 모방한 로봇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아스테크니카 등에 따르면 폴란드의 스타트업 '클론로보틱스(Clone Robotics)'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토클론 V1(Protoclone V1)'을 공개했다.
회사가 공개한 영상에는 인간과 비슷한 외형을 지닌 프로토클론 V1가 천장에 매달린 채 마치 인간처럼 팔다리를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 로봇은 206개의 뼈와 완전한 관절 구조, 1000개 이상의 근육, 이족 보행, 200도 이상의 자유도 등을 갖추고 있다. 인간의 골격과 근육, 신경 구조를 정교하게 모방한 이 로봇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재현했다.
핵심 기술은 마이오파이버(Myofiber)로 각 인공 근육은 유체로 채워지면 수축하는 가압 메시 튜브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와 같은 움직임을 구현한다.
프로토클론은 유체를 순환시키는 500W(와트) 전기 펌프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는 심장이 펌프질해 온몸에 혈액을 순환시키는 것과 같은 원리다.
클론로보틱스는 해당 로봇에 대해 "세계 최초로 두 발로 걷는 근골격계 안드로이드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뼈와 관절, 힘줄, 근육을 묘사한 인간을 닮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1년 설립된 클론로보틱스는 생체 모방 로봇공학을 전문으로 연구해왔다.
이후 2022년 동일한 근육 시스템을 사용한 로봇 손을 처음 선보였다.
프로토클론은 현재 초기 개발 단계에 있으며, 가정용 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휴머노이드의 완성형인 '클론 알파(Clone Alpha)' 버전은 올해 제작될 예정이며, 279대가 출시될 계획이다.
폴란드의 스타트업 클론로보틱스(Clone Robotics)가 공개한 '프로토클론 V1(Protoclone V1)'. /영상=클론로보틱스,아스테크니카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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