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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작년 영업익 3.9조…사상 최대

SK스퀘어, 작년 영업익 3.9조…사상 최대
SK스퀘어 전경
[파이낸셜뉴스] SK스퀘어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3조9126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2% 감소한 1조966억원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3조650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SK스퀘어는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증가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포트폴리오의 손익 개선 성과에 힘입어 2021년 11월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SK그룹 기조에 맞춘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도 유효했다.

주요 ICT 포트폴리오의 합산 영업손실은 2023년 2871억원에서 2024년 1941억원으로 930억원 줄었다.

티맵모빌리티에서는 T맵 오토, 안전운전보험(UBI), 광고 등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이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11번가는 오픈마켓 부문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11번가는 직매입 사업을 대폭 효율화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30% 가량 줄어든 5618억원을 나타냈지만, 영업손실은 754억원으로 전년보다 504억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콘텐츠웨이브는 지난해 11월 SK스퀘어와 CJ ENM으로부터 웨이브·티빙의 사업결합을 위해 각각 1500억원, 1000억원을 투자받아 기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향후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추진해 크래프톤 지분 매각, 티맵모빌리티의 우티(UT) 지분 매각, 드림어스컴퍼니 아이리버 사업부문 매각, 원스토어의 콘텐츠 자회사 로크미디어 매각 등 성과를 냈다.

SK스퀘어는 올해에도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현금성 자산을 1조3000억원 이상 확보해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신규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SK스퀘어의 현금성 자산은 5363억원이다.
올해는 SK하이닉스 배당수익 약 3550억원과 SK쉴더스 잔여 지분 매각 대금 약 5000억원 등 이미 확보한 현금에, 추가적인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총 1조3000억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AI 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웨이브는 티빙과 결합,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OTT를 출범해 이용자에게 차별화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지난해 운영개선(O/I) 활동을 통해 포트폴리오별 사업 전략을 재정립했으며, 손익 개선에 집중했다"며 "올 한 해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밸류업, 비핵심자산 유동화, 투자회사 아이덴티티 강화에 주력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