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달러로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공모펀드를 선보였다. 저평가된 글로벌 채권 자산에 분산 투자하면서 매월 달러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8일부터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월배당 펀드(USD)'를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펀드는 외화 월지급식 공모펀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만(MAN) 그룹의 'Man 다이나믹 인컴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형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월배당 펀드는 철저한 가치평가프로세스를 거쳐 글로벌 국채와 투자등급 및 하이일드 회사채, 이머징 채권, 구조화 채권 등에 투자한다"며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추구한다"고 전했다. 투자섹터 및 지역은 시장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선정한다는 설명이다.
채권 투자자가 기대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익률(YTW)은 8.6%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연환산 8~9% 가량의 배당금을 매월 달러로 투자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양원택 투자상품본부장은 "위험자산 밸류에이션 부담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채권 투자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협업해 시중 금리 대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구조의 채권 펀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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