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온라인 인프라의 핵심인 '엠스톡' 로고. 미래에셋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외 주식투자 열풍이 본격화되면서 주요 증권사들의 대응도 발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미국과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2024년 해외 주식 거래대금은 약 765조원으로 2023년 대비 약 8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자금 이동으로 미래에셋증권 해외 주식 잔고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4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 우선'의 원칙 아래 글로벌 배분 전략 관점에서 고객 자산의 포트폴리오 분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미국 위주 포트폴리오에서 중국과 인도까지 분산투자하는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인도시장에 대해서는 장기적 성장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연평균 약 6~7%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주요 경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구조적 측면에서 14억명 중 25세 이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인도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계에서 최고의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의 경우, 해외주식 투자 편의를 위해 ‘어닝콜 읽어주는 AI’, ‘해외 AI 뉴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해외 주식 투자에 관심있는 고객들을 위해 본인의 투자전략을 생성하고 스스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웰스테크 서비스’를 지난해 출시했다. 오프라인도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조직문화로 이어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영업점 직원들은 고객 수익률 대회를 통해 투자 성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월 개최되는 '고객자산배분위원회'에서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점검한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뉴욕법인과 협업해 고객들의 미국 주식 결제에 안정성을 마련하는 노력도 진행 중"이라며 "그 결과 금융투자협회 공시기준 2024년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 약 2701억원을 달성했다.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동맹 실천을 목표로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제시할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투자 플랫폼을 넘어 고객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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