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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르노 압구정,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수혜 기대… 초고급 주거단지 주목

에테르노 압구정,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수혜 기대… 초고급 주거단지 주목
에테르노 압구정_투시도

서울시가 강남구와 송파구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규제 완화로 인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수요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12일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이른바 ‘잠삼대청’ 지역) 아파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발표했다. 이번 해제로 전체 305개 단지 중 291개 단지가 규제에서 풀리며, 재건축 추진 중인 대치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 14개 단지는 투기 우려로 인해 허가구역이 유지됐다.

토지거래허가제는 2020년 도입된 부동산 규제로, 해당 지역에서 주택을 매입한 경우 2년 동안 실거주 의무가 부과돼 갭투자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해제로 인해 즉각적인 임대가 가능해지면서 관심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를 검토한다고 밝힌 이후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10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송파구(0.14%), 서초구(0.11%), 강남구(0.08%) 등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권은 원래부터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지만,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갭투자 수요까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도 계속 오르고 있어, 당분간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강남권 고급 주거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청담동에 위치한 ‘에테르노 압구정’은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적인 단지로 꼽힌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옛 효성빌라 부지)에 조성되는 국내 최고급 아파트로, 지하 6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37~948㎡, 총 29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부지 면적은 5,128㎡로, 같은 브랜드의 ‘에테르노 청담’보다 약 1.6배 크다.

시공은 고급주택 전문 건설사인 장학건설이 맡았으며, ‘에테르노 청담’을 시공한 현대건설이 프로젝트 관리사(PM)로 참여한다. 현재 본PF(프로젝트 파이낸싱)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건축허가 승인도 완료돼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입주는 2027년 10월 예정이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세계적인 건축 거장과 강남 최고 부촌이 만난 프로젝트로도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출신의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Rafael Moneo)가 설계를 맡아, 강남 내 다른 고급 주거단지와 차별화된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파엘 모네오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로, ‘에테르노 청담’에 이어 ‘에테르노 압구정’까지 두 번째로 한국의 초고급 주거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시간을 초월한 영속성’을 추구하는 그의 건축 철학이 반영돼, 한층 진일보한 형태의 고급 주거 공간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외관 디자인은 우아하면서도 힘 있는 기하학적 형태로 구성되며, 가로 선과 수직 기둥을 활용해 강렬한 존재감을 강조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압구정로, 선릉로, 도산대로, 올림픽대로, 성수대교, 영동대교 등이 위치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또한, 청담동 명품거리, 압구정로데오, 갤러리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쇼핑·편의시설이 가까이 있어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나다.


청담아트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갤러리와 문화 공간이 밀집해 있어 고급 문화 생활을 즐기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도산공원과 청담공원 등 녹지 공간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정·재계 인사 및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는 강남 대표 부촌에서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로 인해 매력이 더욱 커졌다”며 “특히, 사업 안정성과 희소성을 갖춘 초고급 주거단지라는 점에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