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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지니뮤직 스트리밍 내달 종료

KT, 차량 탑재 서비스 마침표
모빌리티 새 협력사 확보 박차

KT가 벤츠 차량에 공급 중인 지니뮤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다음 달부터 중단된다. 핵심 파트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의 사업 제휴가 4년여 만에 마침표를 찍으면서다. KT는 커넥티드카(통신 연결 차량) 시장 영토 확장을 위해 새 고객사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전기차 '더 뉴 EQS' 등 자사 차량에서 제공되는 지니뮤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오는 3월 26일 종료한다고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지난 2021년 벤츠 차량에 인앱 형태로 탑재된 지 4년여 만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벤츠 차량에서 자체 제공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애플뮤직이 유일하다.

최근 벤츠코리아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 정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지니뮤직을 탑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벤츠 자체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는 방식으로 지니뮤직은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2017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처음 손잡은 이후 쌍용차, 현대자동차 등에 지니뮤직을 공급해왔다.

벤츠코리아와는 2019년부터 공동 연구개발에 들어가 고용량·고음질 음원(FLAC)을 차량에서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최적화 기술을 완성했다. 벤츠 소유주들은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연결하지 않아도 차량 내 LTE망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 또 지니뮤직 실시간 차트, 장르 음악, 추천 선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음성이나 스티어링 휠, 중앙 디스플레이의 터치 등을 통해 손쉽게 앱 제어가 가능해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KT는 지니뮤직 공급 종료에도 벤츠코리아와 모빌리티 분야 협력은 이어갈 방침이다.
완성차 업계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공급도 지속 추진한다. 커넥티드카 성장세와 맞물려 차 안에서 고품질 음악을 감상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양사 제휴 종료는 KT의 커넥티드카 및 모빌리티 사업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