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를 쉽게 가져가려 하지는 않되, 맞는 것을 신경쓰지 않고 던진 것이 도움이 됐다."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경남고 대 전주고 예선전에서 빠른 볼과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들을 요리한 경남고 선발 신상연(3학년·사진)이 대회 수훈선수를 차지했다.
신상연은 26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B구장에서 열린 대회 예선전 전주고와의 경기에서 경남고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신상연의 최고 구속은 147㎞가 찍혔다. 또 자유자재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5타자를 삼진으로 요리했다. 1회 말 시작은 좋지 않았다. 2아웃을 잡은 상태에서 전주고 3번 김유빈에게 중간담장을 맞는 큼지막한 2루타를 맞은 뒤 4번 윤검재를 볼넷으로 내줬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5번 우타자 이준성을 상대로 몸쪽으로 휘어들어가는 절묘한 투심을 던지며 삼진을 따내 위기를 탈출했다. 한숨 돌린 신상연은 2회와 3회, 절묘한 코스의 변화구로 타자들을 승부하며 두 이닝에서 삼진 4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신상연은 마운드에서 시종일관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변화구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3회 동안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날 본인의 구위에 대해 신상연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온 건 아니지만 나름 만족한다"며 "지난해 기록한 최고 구속은 147㎞인데 올해는 더 끌어올려 152~153㎞까지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결승전이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아직 프로구장에서 한 번도 뛰어본 적이 없어 긴장되면서도 설레고 기대된다"며 "결승, 우승까지 가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경남고가 아직 우승해 보지 못한 대통령배 우승기를 들어보고 싶다"며 "프로 지명은 상위 라운더를 목표로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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