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기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27일 화천기공에 대해 글로벌 선두 로봇 기업인 화낙과 협력관계가 기대된다며 로봇 관련주로서 주목을 당부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화천기공은 산업용 로봇, 공작기계 자동화에 핵심인 CNC(컴퓨터 수치제어) 전문회사다.
CNC는 산업용 로봇과 공작기계 자동화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동사는 국내 본사를 비롯한 영광공장, 평동공장 등 3곳의 국내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법인, 독일법인, 싱가폴법인을 거점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있다. 현재 수출 비중은 약 37.5%에 달한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CNC 선반 및 밀링을 제작 하는 기계사업부문이 88.8%, 공작기계 및 로봇용 부품에 활용되는 소재를 생산하는 소재사업부문 이 11.2%이다.
이준석 연구원은 “소재사업부문 중에서 로봇용 부품은 글로벌 로봇 전문 기업인 화낙(FANUC, 日)과 합작해 로봇 제조에 필요한 금속 부품을 만드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한국화낙(주)은 일본 화낙(FANUC)과 동사가 1986년 합작하여 설립한 기업으로, 국내 시장에서 CNC 시스템 및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동사는 현재 한국화낙의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 양사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일본 화낙은 한국 시장에서의 CNC 시스템 및 산업용 로봇 보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었고, 동사는 공작기계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급 자동화 기술이 필요했다. 이러한 상호 이익의 일치로 인해 한국화낙이 탄생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현재 한국화낙은 6축 제어 대형 산업용 로봇과 인간과 협업이 가능한 협동 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모기업인 일본 화낙은 2025년 2월 기준 시가총액 43조 원 규모의 글로벌 로봇 제조 선두 기업으로, CNC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화천기공 역시 CNC 공작기계 및 자동화 솔루션 개발을 지속하며, 한국화낙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자동화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2024년 연결 실적은 매출액 2222억원(-1.56%, YoY), 영업적자 7.41억원(적자전환, YoY)을 기록했지만, 현재 동사의 매출에서 로봇 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으나, 고객사 확장 및 업황 변화에 따라 올해부터 점진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특히 올해 연초부터 ‘대기업-로봇회사’의 협력 관계로 인해 로봇 관련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는데, 동사 역시 일본 글로벌 로봇 기업인 화낙(FANUC)과의 협력 관계가 명확해질 경우, 동사의 사업 확장 가능성이 부각되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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