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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환 헤지로 미국채 30년 스트립에 투자하는 ETN 3종 출시

긴 듀레이션으로 금리 하락기 일반채권 대비 큰 수익 기대

메리츠증권, 환 헤지로 미국채 30년 스트립에 투자하는 ETN 3종 출시

[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미국채 30년 스트립 채권에 투자하는 환헤지형 ETN(상장지수증권) 3개 종목을 상장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종목은 메리츠 미국채30년 스트립 ETN(H), 메리츠 레버리지 미국채30년 스트립 ETN(H), 메리츠 인버스2X 미국채30년 ETN(H)으로 KIS 미국채 30Y 스트립 총수익(TR) 지수를 추종한다.

이번 상품은 미국 스트립 채권을 편입해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스트립은 원금과 이자가 붙어있는 채권을 분리하고 만기가 긴 원금에만 투자해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을 늘리는 전략이다.

메리츠 미국채30년 스트립 ETN(H)의 듀레이션은 약 28년으로 일반 미국채 30년물(16년)보다 약 1.75배 길다. 메리츠 레버리지 미국채30년 스트립 ETN(H)의 듀레이션은 약 56년으로 메리츠 3X 레버리지 미국채 30년 ETN의 듀레이션(48년)보다 8년가량 길다.

메리츠증권 트레이딩본부장 권동찬 전무는 “이번 상장은 연준 및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환율 예측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미국채의 이자수익 및 자본차익에 보다 더 집중하길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것”이라며 “메리츠 ETN의 기존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인버스2X 종목으로 금리 상승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수단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