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58개 상 확보
LG전자, 36개 상 받아…양사 UX·UI 등 다양한 영역서 대거 수상
iF 디자인 어워드 2025 금상 '볼리'.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포함해 각각 58개와 36개의 상을 휩쓸었다.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과 패키지, 사용자 경험(UX)·인터페이스(UI), 콘셉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디자인 등 총 9개 부문에서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홈 인공지능(AI) 컴패니언 로봇 '볼리(Ballie)'와 소형 포터블 프로젝터의 패키지 디자인 '보자기(BOJAGI)'로 금상을 수상했다. 이를 포함해 제품 부문에서 36개, UX·UI 부문에서 8개, 콘셉트 부문에서 9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4개, 서비스 디자인 부문에서 1개 등 총 58개에서 상을 받았다.
금상을 수상한 볼리는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일정 관리, 가전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홈 AI 컴패니언' 로봇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또 다른 금상 수상작 '보자기'는 소형 포터블 프로젝터의 선행 콘셉트 패키지로, 보자기라는 한국 전통 도구에서 영감을 받아 자투리 천을 활용해 특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특히 형태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모양의 제품을 지속가능하게 포장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은 "삼성전자는 AI 기반의 혁신적인 사용성과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조화를 이루고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디자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한 스크린을 가진 올레드 TV다. 리모컨 조작만으로 '블랙 스크린'과 '투명 스크린' 모드를 전환할 수 있고 무선 오디오·비디오(AV) 송·수신 기술이 적용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설치 가능하다.
LG전자는 금상을 포함해 총 36개 상을 수상했다.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는 27개 상을 받았다.
△고정형 AI홈 허브 ‘LG 씽큐 온(ThinQ ON)’ △움직이며 고객과 교감하는 ‘이동형 AI홈 허브’(Q9) △슬림한 디자인으로 화면의 몰입감을 높인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 'QNED TV' △화면부를 스탠드와 손쉽게 분리해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LG 스탠바이미 2' △투명 올레드 기술로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안을 확인할 수 있는 'LG 시그니처 스마트 인스타뷰' 등이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 LG전자는 커뮤니케이션, UX, UI, 패키지 부문에서도 본상을 대거 수상했다.
정욱준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앞으로도 기술과 결합된 혁신적인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세심한 연구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