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옥. 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오는 5일부터 ‘2025 산업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타당성 조사 지원사업을 공고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에 설립된 법인 또는 기관이 국제감축실적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의 예비 및 본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산업·발전 부문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이 대상이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2025년도 공모사업을 전년 대비 지원 규모 및 한도 확대, 접수 시기 증대, 지원 비율 상향 조정 등 제도를 개편했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약 40% 감축하는 한국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해 마련됐다. 파리 협정 제6조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 산업·발전 부문의 국제감축 실적을 확보하고 한국 기업의 국제 탄소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부는 수탁기관인 코트라, 한국에너지공단과 2023년부터 2년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그중 타당성조사 지원사업은 공정개선, 바이오매스, 에너지 효율 등 6개 분야 15개 사업을 선정해 총 35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타당성조사 지원사업 총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77억원이다. 기존 연 2회 공모 방식에서 연중 상시 접수로 변경, 더 많은 사업을 적시에 발굴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 한도도 상향 조정한다. 예비 타당성 조사는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본 타당성 조사는 4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어난다. 지원 비율도 80%에서 90%로 늘어난다.
기업들은 국제감축사업의 사업화 단계에 따라 예비 타당성 조사 또는 본 타당성 조사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예비 타당성 조사는 기본설계, 현지 사업 인·허가 등을 지원하며 본 타당성 조사는 사업성 평가, 감축 기술 및 예상 감축량 검토, 이해 관계자 의견 수렴 등을 지원한다.
매월 공고에 따라 접수된 사업은 월별 마감 후 평가 및 최종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중간 점검과 사업 완료 결과를 제출하면 최종 평가 절차가 진행된다.
사업 신청은 코트라 홈페이지의 사업 신청 게시판을 통해 진행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코트라는 탄소중립지원센터를 비롯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우리 기업이 해외 감축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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