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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이 빙그레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했다. 비성수기에도 이례적으로 영업 흑자를 기록한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5일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는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고 올해도 수출 호조 및 비용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2909억원과 6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부합, 영업이익은 웃도는 성적이다. 매출 원가율은 71.8%로 전년과 유사했지만, 급여와 광고선전비 등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컸다. 빙과업체 특성상 매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부문별로 보면 바나나맛 우유 수출 개선으로 냉장류 매출 증가세가 소폭 감소에 그쳤다. 냉동류 매출액은 1165억원으로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빙과 매출 성장률이 10%를 웃돌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또 상온 커피와 스낵, 더단백 등 기타 제품 매출 기여도 작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연결 대상 종속 기업 실적은, 해태아이스크림 매출은 줄었지만 미국과 베트남 법인 매출이 각각 53.5%, 89.2% 늘고, 중국 법인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유럽 등 수출 확대 여지도 높다. 작년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2%를 기록했다.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시장으로 식물성 메로나 판로를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수출 확대 여지가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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