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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에이스침대, 이르면 5월 반려동물 전용 침대 '반려동물 시장 진출'

반려동물 침대·캣타워 패널 등 2종 출시
지난해 영업익 16% 증가로 실적반등 성공
제품군 확대로 성장세 이어갈 계획


[단독]에이스침대, 이르면 5월 반려동물 전용 침대 '반려동물 시장 진출'

[파이낸셜뉴스]
에이스침대가 이르면 5월 반려동물 전용 침대를 선보이며 반려동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기존 침대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제품군 확대를 통해 신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에이스침대의 진출로 반려동물 가구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이르면 5월 늦어도 8월 반려동물 전용 침대와 침대 패널 출시를 목표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가격대는 반려동물 침대의 경우 30만원대 후반, 캣타워 패널은 40만원대 후반이다. 이는 시중에 출시된 중소기업 반려동물 가구들에 비해 가격대가 높다. 반려동물 침대는 오팔로 침대와 동일한 마감재를 적용하며, 캣타워 패널 또한 적용 모델과 같은 마감재를 사용한다.

에이스침대가 반려동물 전용 가구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고 있는 데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본격 펫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반려동물 침대는 기존 에이스침대의 '오팔로' 침대와 비슷한 형태로 제작된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짝꿍템' 구매를 유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오팔로 침대는 보석 오팔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침대로, 원목 다리를 접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크기는 중형견 정도가 이용할 수 있는 크기로 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보드(머리판)에 캣타워를 접목한 침대 패널도 준비 중이다. 기존 신혼침대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패널로, 고양이가 오르내리거나 보호자 머리맡에서 잠잘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처럼 '로얄에이스' 등 프리미엄 라인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반려동물 가구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시장 흐름과 생산 완료 시점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검토 중이지만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6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년 만의 실적 반등이다.

에이스침대의 연간 매출액은 2021년 3464억원에서 2022년 3462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23년 3064억원에 그치면서 처음으로 1위 자리를 시몬스에 내준 바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