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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대, 이집트 '라메세움 신전' 발굴조사.."탑문 보수 기초자료 확보"

전통문화대, 이집트 '라메세움 신전' 발굴조사.."탑문 보수 기초자료 확보"
이집트 라메세움 신전 탑문 서측 발굴조사 현장. 국가유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이집트 룩소르 라메세움 신전 탑문 발굴조사에서 신전 기초시설과 신전 내부로 이어진 바닥석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조사 결과 신전 탑문의 기초시설과 신전 내부로 이어지는 바닥석을 확인해 신전 전체 구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다"며 "무너진 동측 탑문의 보수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석재 14기도 수습했다"고 설명했다.

라메세움 신전은 고대 이집트 제19대 왕조 람세스 2세가 파라오의 사후 제사를 지내고 업적을 기리려고 건립한 신전인 장제전이다.

오래전 신전 탑문이 무너진 후 지속적으로 보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탑문은 이집트 신전에서 중요한 구조적 요소로, 신전이나 성스러운 공간 입구에 위치하며 외부와 내부를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발굴조사는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공적개발원조 사업(ODA)의 일환 '이집트 룩소르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관광 자원개발 역량 강화 사업(2023~2027)'의 하나다. 전통문화대와 이집트 유물최고위원회(SCA)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30일까지 추진한 룩소르 라메세움 신전 탑문에 대한 1차 공동 발굴 조사다.

전통문화대 측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1차 발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발굴 조사에 나서겠다"며 "라메세움 신전 원형 보수를 위한 기초 연구와 함께 문화유산 보호·보수를 위한 한국과 이집트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