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오른쪽), 자크 플리스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투협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융투자협회가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관과 금융진흥청(LFF) 대표단과 금융투자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유석 금투협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크 플리스(Jacques Flies) 주한 룩셈부르크대사관 대사 및 LFF 대표단과 간담회를 열어 금융투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LFF)는 룩셈부르크 금융산업 발전·홍보, 사업 기회 발굴 및 국제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는 정부산하기관으로 2008년 설립됐다.
금투협은 앞서도 룩셈부르크와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2019년 9월 국내 자산운용사 대표단을 구성, 룩셈부르크를 방문해 국경 간 펀드 거래 관련 규제 및 서비스 개선 방안을 의논했다. 이후 2023년 2월엔 유리코 베케스(Yuriko Backes) 룩셈부르크 재무장관과 투자 협력 방안을 협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023년 12월 주한 룩셈부르크대사관 공식 개관 이후 이뤄진 첫 방문 행사였다.
자크 플리스 대사는 “룩셈부르크는 국경 간 펀드시장에서 세계 1위 국제 금융 허브로서 한국 금융투자회사에 최적의 영업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며 “룩셈부르크 내에선 펀드에 대한 법인세와 환매 시 양도소득세가 발생하지 않아 투자자 유치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럽연합(EU) 내에서 추가 승인 없이 유통 가능한 유럽 공모펀드 투자 지침(UCITS) 펀드 규모가 글로벌 펀드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룩셈부르크가 유럽 금융시장과 그만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룩셈부르크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금융 제도, 세제 혜택, 그리고 국경 간 펀드 운용 역량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자산운용 허브”라며 “국내 금융기관이 이러한 룩셈부르크 시장 강점을 활용해 새로운 자금 조달 경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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