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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찾은 무뇨스 "글로벌 제조 허브로"

현대차 인도법인 타운홀 미팅
"전기차 전략의 핵심 기지"

인도 찾은 무뇨스 "글로벌 제조 허브로"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 현대차 인도법인(HMIL)에서 현지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인도에서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전기차 생산과 판매에 있어 인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4일(현지시간)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에 있는 현대차 인도법인(HMIL)에서 현지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현대차 측은 직원들과 현대차의 글로벌 비전 및 인도 성장전략을 공유하고, 직접적인 소통을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완성차 제조 및 수출 허브로서 인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고객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한 품질 관리로 인도 정부의 '빅시트 바라트(Viksit Bharat·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현대차는 인도 첸나이 1·2공장을 운용 중이고, 푸네 지역에 3공장(탈레가온 공장)을 건설 중이다. 그는 "HMIL은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완성차 제조업체이고, 인도는 현대차의 글로벌 사업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지난해 HMIL의 기업공개를 통해 현대차는 인도에서 신제품은 물론 추가 생산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 HMIL 설립 30주년을 맞아 현대차는 전기차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첨단기술, 고객 우선 접근 방식으로 인도 내에서 새로운 기록과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무뇨스 사장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200만대를 판매한다는 현대차그룹의 목표 달성에 있어 HMIL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특히 2023년 제너럴 모터스(GM)로부터 인수 후 새단장 중인 탈레가온 공장을 언급하며 "이 제조 시설은 국내 수요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인도 1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 공장까지 더하면 인도 내 현대차그룹의 생산능력은 150만대에 달한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 기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