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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180대 몰려든 ‘김현아’ 외국인 쇼핑객 3배 늘고 매출 60%↑

공항 가까워 외국인 쇼핑 성지
전용 바우처 혜택 업그레이드

'김현아'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외국인 고객들의 필수 코스로 떠올랐다. 공항과 인접해 이동이 편리한 데다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특화 서비스도 선보인 결과다.

5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 들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까지 평균 30%대를 기록하던 외국인 관광객 매출 신장률이 올해 들어 60%대로 2배 가량 급증한 것이다. 외국인 방한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김포점을 찾는 외국인 고객이 여행사를 중심으로 한 단체 방문 형태로 크게 늘었다. 실제 차량 기준으로 보면 올 들어 2월까지 김포점을 방문한 외국인 탑승 관광버스는 18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가량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김포점을 많이 찾는 이유는 공항과 가까운 접근성 때문이다. 중국·대만·일본 등 일부 국가의 국제노선이 있는 김포공항까지는 15분, 인천공항까지는 40분 가량 소요돼 공항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수도권 아울렛 중 가장 짧다.

국내 최고 수준의 상품을 보유한 것도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포인트다. 특히, 외국인 쇼핑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수가 국내 아울렛 중 최다 수준이어서 합리적 쇼핑을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차별화된 외국인 특화 서비스도 있다. 김포점은 럭셔리 휴양형 아울렛을 표방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말 저녁에 진행되는 불꽃축제는 한강을 조망하며 불꽃놀이를 관람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4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에 제공하던 전용 바우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더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 쇼핑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최고의 아울렛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서세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점장은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명실상부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최고의 아울렛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