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이 SOOP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했다. 라이브 스트리밍 산업 쇠퇴로 이용자수 하락세가 두드러진 영향이다. 목표주가도 8만2000원으로 낮췄다.
6일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의 총체류시간은 이용자 수 x 평균 체류시간인데 두 요소 모두 하락세가 관찰되고 있다"며 "업황의 급격한 악화 및 성장성 둔화를 고려, 올해 예상 실적 추정치를 낮춤에 따라 기존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투자의견을 트레이딩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짧은 콘텐츠만을 찾게 만드는 도파민 중독이 라이브 스트리밍 산업을 쇠퇴기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 감소세가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 글로벌 최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의 경우 2021년을 고점으로 매년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트위치 MAU 역시 전년 대비 12% 역성장했다.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서도 글로벌 못지않은 성장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다. SOOP을 비롯해 국내 주요 스트릴밍 플랫폼의 합산 월평균 체류시간은 2020년 대비 절반 미만으로 감소했다.
이에 트래픽 감소에 따른 SOOP의 탑라인 성장성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4분기 SOOP의 평균 MUV는 600만명으로 감소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로컬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역시 늦어지고 있다.
국내 크리에이터들의 타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진출도 열려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숏폼 등장 이후 총 체류시간 쇠퇴가 확연해지고 있는 국내 및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 업황, 국내에서도 강력한 경쟁자인 치지직의 등장으로 국내 M/S 1위 마저도 위협받고 있는 데다, 글로벌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되었고, 매출 과대 계상 관련 의혹에 금감원이 회계 감리까지 진행하고 있어 과거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여성 스트리머들의 글로벌 동시 송출 이후 발생한 폭발적인 글로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과도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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