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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창의 맨발걷기學] <17>감염병 예방과 치유를 위한 진정한 해법

[박동창의 맨발걷기學] <17>감염병 예방과 치유를 위한 진정한 해법
사진=연합뉴스

맨발걷기는 조물주가 설계해놓은 삶의 원형대로 맨발로 걸음으로써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낮에는 맨발로 거친 들판길을 걷고, 뛰며 먹을 것을 채집·사냥해 가족들을 먹여 살리고, 밤에도 낮일에 따른 피곤함 없이 건강한 생식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물주는 우리를 그렇게 설계해 놓으셨다.

따라서 인간은 조물주가 설계해 놓은 낮과 밤의 생체 환경과 리듬에 따라 생활해야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해가 있는 낮 동안 건강하게 맨발로 일하고, 해가 진 후 밤에는 집에서 가족들과 식사하고 도란도란 즐기면서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그렇게 생체리듬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렇게 조물주의 설계도대로 맨발로 걷고 맨발로 생활할 때 인간은 건강한 삶은 이룰 수 있다. 마치 나무가 땅속에 깊이 뿌리를 박고 살 때 건강하게 생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도 조물주가 설계해놓은 대로 맨발로 걷고 생체리듬에 맞는 규칙적인 맨발 생활을 할 때 건강한 삶을 이어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조물주의 설계도에서 벗어난 삶을 산다면 당연히 우리의 생체리듬이 흐트러지고 신체와 정신의 당초 설계된 질서가 무너질 것임은 자명한 이치다. 여기서 가장 큰 이슈가 바로 땅과의 접지 여부다.

사람은 매일 맨발로 걷고 뛰며 접지함으로써 땅속의 자유전자가 우리 몸속으로 올라와 활성산소를 중화시키고, 혈액을 맑고 묽게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대사의 핵심물질인 ATP의 생성을 촉진시키고, 외부의 병원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도록 준비된 면역계의 정상 작동을 가능케 하는 등 건강한 생체적인 활동이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그런데 현대에 들어와 현대인들은 부도체의 신발을 신고 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스팔트 등 부도체의 포장재로 땅을 덮고, 땅과의 접지가 차단된 고층 건물에서 거주하게 주거환경이 바뀜으로써,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땅과의 접지가 차단된 상태에서 살아가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사람들은 수많은 암과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고혈당, 치매, 알츠하이머와 같은 비전염성 현대 문명병들로 고통받게 된 것이다. 거기에다 인간의 면역력이 갈수록 약화되면서 새로운 전염성 감염병들이 인간을 위협하고 있고,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전 세계를 멈춰 서게 한 코로나19라는 전염성 감염병이다.

이러한 신규 전염성 감염병의 공습은 인간이 원래 조물주가 창조해놓은 설계도대로 또는 그런 원칙대로 살아가지 않는 데 대한 심각한 경고로 보아야 한다. 하지만 얼마 전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멈춰 섰지만, 안타깝게도 그 해결책은 백신을 개발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실상 과거 질서의 재편이 아니라 그 연장에 불과한 것이라 할 것이다.

실제 부도체의 고무가 발명되고, 신발을 신기 시작한 19세기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질병들이 새로이 생겼다. 그러한 상황에 대응해 현대 의학계, 제약계 역시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다해 수많은 약물과 치료제들을 발명했다. 특히 각종 전염병의 백신 발명으로 인간의 수명은 그만큼 연장되는 놀라운 성과도 냈다.

하지만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암과 고혈압, 고혈당, 치매, 알츠하이머 등으로 쓰러져 가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19 같은 급성전염병이 전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 최근 중국 우한에서는 과거 코로나19보다 더 전염력이 강한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는 보도도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어느 국가도 그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일은 외면하고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왜 그러한 전염병에 인간이 무력해지는지에 대한 성찰과 노력의 부족하다.

실제 지난 코로나19의 여파로 혈액이 진득진득하게 뭉쳐지는 혈전 현상으로 급사하는 상황들이 왜 생겼는지, 코로나19 환자들 중 유독 나이가 많은 노년층들의 희생이 왜 더 높은지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한 치열한 노력들이 전개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질병의 원인을 알지 않고는 백신이나 치료제는 일시적인 해법에 불과하다. 변형된 바이러스가 나오게 되면 또 다시 새로운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끝없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결국 근본적인 해법은 인간의 면역력을 당초 조물주가 설계해놓은 대로 강화시키는 길밖에 없다. 조물주가 설계해놓은 방식대로 삶의 원형을 찾아나감으로써 인간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맨발로 걷고 땅과 접지해야 한다. 튼실한 나무들이 땅에 깊이 뿌리를 박고 있듯이 우리 인간들도 이제까지 차단된 채 살고 있는 땅과의 접지를 원천적으로 회복해야 한다.

관련해 폴란드의 소칼 부자(父子) 의사들은 폴란드병원의 16인 인턴 의사들을 밤새 7시간씩 접지시킨 상태에서 잠을 재운 후 면역력의 향상 여부를 조사한 2010년도 논문 '접지(Earthing)는 인체의 생리적 과정에 영향 미친다'에서 그 대표적 지표인 감마글로블린 평균 수치가 0.001 수준에서 0.011 수준으로 급증하였음을 보여주었다. 접지가 면역반응을 가속화시키고 항체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필자도 2020년 양파의 접지실험에서 접지된 양파는 당초의 깨끗하고 건강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했고, 양파가 담긴 접지된 물은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뿌리들까지 내리는 모습을 확인했다. 반면 접지되지 않은 양파는 불과 1~3주 만에 몸통 자체가 터지고 무너져 내리는 것은 물론 양파가 담긴 물이 완전히 썩어버림을 확인했다. 접지되지 않은 양파의 3주간의 부패된 일생은 땅을 밟지 않고 사는 우리 현대인들의 60년 일생의 모습을 시사했다.

여기서 우리는 근본적인 해법이 무엇인지를 다시 확인하게 된다. 바로 조물주가 설계해주신 대로 지금이라도 맨발로 걷고 접지하는 생활로 돌아감으로써 면역력을 상징하는 감마글로블린 수치를 늘리고, 접지된 양파가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듯, 또 땅속에 깊이 뿌리를 내린 나무들이 건강하게 생장하듯, 우리도 맨발로 걷거나 접지된 삶의 모습으로, 그런 인간 삶의 원형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오늘날 우리를 절망케 하는 수많은 현대문명병과 노화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고, 코로나19 같은 전염성 감염병으로부터도 우리 스스로 이겨 나갈 수 있는 원천적 힘이 생겨나게 될 것이다.

[박동창의 맨발걷기學] <17>감염병 예방과 치유를 위한 진정한 해법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