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어도어, 뉴진스 부모 주장에 "계약 지키면서 하자는 취지"..내일 첫 심문기일

뉴진스 측 "일방적 괴롭힘" 주장

어도어, 뉴진스 부모 주장에 "계약 지키면서 하자는 취지"..내일 첫 심문기일
뉴진스. 어도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5인 멤버 주장 NJZ)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어도어가 6일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5인 멤버가 어도어가 자신들의 연예 활동을 전면 차단하려 한다고 주장한 것에 따른 공식 입장이다. 앞서 5인 멤버는 "어도어가 광고뿐만 아니라 NJZ의 모든 연예 활동을 제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달에는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장해 작사, 작곡, 연주, 가창 등 모든 음악 활동까지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는 일방적 괴롭힘"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활동을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도어와 함께’, ‘계약을 지키면서’ 연예활동을 함께 하자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어도어는 "현재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뉴진스가 신곡 발표, 대형 해외 공연 예고 등 활동을 확대했기에 부득이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입장을 공개한 것처럼 공연 주최 측에 압박을 가한 적이 없으며 보복성 조치로 신청 취지를 확장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7일,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

어도어가 다섯 멤버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은 내일이다. 이날 가처분 심문은 뉴진스가 지난해 11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뒤 처음 법원에서 진행되는 절차다.

어도어는 "내일 법정에서 아티스트의 여러 오해에 대해 명확히 소명해 수많은 구성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어도어가 뉴진스의 기획사라는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NJZ) 부모는 이날 어도어와의 재판을 하루 앞두고 "전속계약 해지 통보가 일반적 절차"라고 다시 한번 목소리를 냈다.

반면 음악단체 입장은 다르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연예인이 단순히 계약 해지를 주장하고 나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사태"라며 다섯 멤버의 독자적 활동에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지난 2월 27일 ‘음반제작자가 없다면 K-팝도 없다!’를 주제로 연 기자회견에서 “대중음악산업의 근간은 기획사와 가수가 맺은 전속계약"이라며 "기획사와 가수는 고용인·피고용인 관계가 아니라 동업 관계”라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