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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이 아니라고?"..53살 폐경기 여성, 경이로운 변신의 비결 [헬스톡]

"30살이 아니라고?"..53살 폐경기 여성, 경이로운 변신의 비결 [헬스톡]
50대 호주 여성이 20kg 감량에 성공한 뒤 외모까지 젊어져 화제다. 출처=더 선

[파이낸셜뉴스] 50대 여성이 20kg 감량에 성공한 뒤 외모가 놀라울 정도로 젊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더 선에 따르면 호주 여성 빌리 스틸(53)은 최근 자신의 과거, 현재 모습을 SNS에 올리며 관리법을 공개했다.

빌리는 "폐경 이후 살이 찌기 시작하자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라며 "술 끊기, 하루 1만보 걷기, 주 3회 근력운동을 한 결과 체중 2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살을 뺀 뒤 자신감을 되찾은 빌리는 피부 관리도 시작했다. 그는 "젊은 피부를 위해 스킨케어를 열심히 했다"며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하루에 2~3L의 물을 마셨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보톡스와 필러 등 간단한 미용 시술을 받거나 딸에게 화장법을 배우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

빌리는 "25살인 딸이 나에게 맞는 화장법을 가르쳐줬다"라며 "다이어트 결과 새로운 직업도 얻었다. 지금은 '개인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올린 영상은 조회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30살이 아니라고?", "20년은 더 젊어진 것 같다", "경이로운 변신",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다", "노력에 존경을 표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폐경이 시작되면 여성호르몬 부족해지면서 내장지방 축적


폐경기란 난소 기능이 소실돼 월경이 멈추는 상태다. 마지막 월경 후 1년간 월경이 없을 때 폐경이라고 진단한다. 대부분 45~55세 사이에 자연 폐경이 발생한다. 40대 중후반 여성은 점진적으로 몸의 변화를 겪기 시작하면서 폐경이 시작된다.

월경이 완전히 사라진 후 약 1년까지를 갱년기라고 하며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갱년기 여성은 안면홍조를 비롯 수면장애, 발한, 가슴 두근거림 등을 쉽게 겪는다. 폐경 후 호르몬 변화로 근육의 양이 감소하면 뱃살도 쉽게 찐다. 태생적으로 지방이 잘 쌓이는 여성의 몸 특성상 호르몬에 영향받으면 내장지방이 더욱 빨리 쌓인다. 이때 근육량까지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쉽게 비만이 된다. 척추를 지탱하는 힘도 약해진다.

이때 체중 조절을 올바르게 하지 않으면 복부비만이 심해져 배를 내밀고 걷게 돼 척추 밑 부분이 안으로 들어가면서 척추전만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장지방이 많으면 혈관, 심장, 뇌 등에도 악영향을 준다. 당뇨병과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따라서 비만을 막고 살을 빼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걷기 운동을 실천하는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된다. 걷기 운동은 체지방을 연소시키고 열량을 소모한다. 하체 근력도 강화된다.
허벅지, 엉덩이 등 신체 큰 부위의 근육이 발달하면서 기초대사량이 높아진다.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면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해 살이 덜 찌는 체질이 된다. 유산소 운동 뿐만 아니라 근육을 강화해 근손실을 막는 근력운동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