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고재환 배터리R&D센터장(오른쪽)이 가천대 윤영수 교수(가운데), 스웨덴왕립공대 매그너스 버먼 박사와 인터배터리 전시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스웨덴 기업·대학과 차세대 배터리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최근 열린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에서 스웨덴기술사절단 그라노드머티리얼즈, 스웨덴왕립공대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전고체 및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그라노드머티리얼즈는 실리콘 나노구조 합성 기술과 고주파(RF) 플라즈마 증착 기술 등을 보유한 실리콘 음극 복합재 업체다. 스웨덴왕립공대는 유럽 유수 공학·기술 대학 중 하나로 배터리 기술 개발에 강세를 보인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이번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기능성 3차원(3D) 집전체 기술과 탄소나노튜브 처리기술을 통한 실리콘 음극 안정화 기술을 선보였다. 아울러 전고체 및 차세대 배터리 개발 강화를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아이엘사이언스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산학협력을 진행 중인 가천대 윤영수 교수도 함께 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휴머노이드로봇을 비롯한 모빌리티 분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휴머노이드로봇 시장은 최대 60조달러(약 8경 64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메타와 구글, 애플,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개발에 돌입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휴머노이드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낸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휴머노이드로봇 및 모빌리티 시장 확대에 발맞춰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아이엘사이언스도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며 "휴머노이드로봇에는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낮고 경량화·소형화가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기술 고도화와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과 연구 협업을 지속 강화해 회사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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