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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자체 콘텐츠·편파 중계로 K리그 인기 이어간다

쿠팡플레이, 자체 콘텐츠·편파 중계로 K리그 인기 이어간다
쿠팡플레이 K리그1 제주 vs 서울 프리뷰에서 크리에이터 감스트가 FC 서울 문선민과 인터뷰하는 모습. 쿠팡플레이 제공

쿠팡플레이가 올해 자체 콘텐츠인 편파 중계, 쿠플픽 등을 통해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인기를 이어간다. 단순한 경기 시청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형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 K리그 흥행 주도하는 쿠플 '쿠플픽' 인기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느덧 3년째 K리그를 중계 중인 쿠팡플레이는 지난 시즌 K리그1 시청량이 전 시즌 대비 65% 상승할 정도로 K리그 흥행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K리그는 2년 연속 200만 관중을 넘어섰고 유료 관중 집계 후 역대 최다 관중(346만3384명)을 기록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2부 리그인 K리그2로 강등되면서 K리그2 시청량도 무려 166% 뛰었다.

이 같은 흥행에는 쿠팡플레이가 큰 영향을 미쳤다. 쿠팡플레이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한 자체 제작 콘텐츠 ‘쿠플픽’과 게스트를 포함해 풍성한 프리뷰쇼 등 스포츠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처럼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쿠플픽은 쿠팡플레이가 자체 기획·제작·송출하는 오리지널 스포츠 콘텐츠로, K리그 중계에 최첨단 장비와 기술을 활용해 점유율, 패스 분포도 등 분석 데이터와 함께 예능적인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SNL 코리아’에서 대세가 된 배우 지예은이 출연한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38만을 기록했다. 또 ‘SNL 코리아’의 또 다른 배우 ‘맑눈광’ 김아영이 출연한 쇼츠 영상도 1000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보였다. 오는 16일 수원 FC와 울산 HD의 K리그1 5라운드 경기도 ‘쿠플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편파 중계에 AI까지.. "전문성·재미 겸비"

배성재, 윤장현 캐스터부터 한준희, 이근호, 임형철, 황덕연 해설위원 등 최고급 중계진을 배치해 전문적이면서 일반 대중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해설을 제공해 팬층 확장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1일 K리그 현대가 더비인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경기는 울산 팬 대표 임형철 해설위원과 전북 팬 대표 황덕연 해설위원의 ‘편파 중계’로 선보였다. 기존 중립적 해설 방식에서 벗어나 두 해설위원이 각 팀 팬들 입장에서 생생한 감정을 전달하며 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중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올해부터는 K리그 팬들의 센스 있는 걸개와 플래카드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팬들의 경기 몰입도를 높이고 현장 분위기를 더 잘 전달하고 있다.
또한 팀 특색을 살린 스코어 박스 모션 그래픽도 추가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경기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고 라이브드론, 피코, 무선캠 등 특수 카메라를 사용해 전문성을 주고 있다.

쿠플픽 PD는 “K리그는 유럽 리그보다 경기력이나 인지도가 낮다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전문성을 보강하는 동시에 재미 요소를 더해 전통적인 축구 중계 틀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며 “이번 시즌에서도 전문성, 재미 요소를 겸비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