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음료 업계가 봄을 맞아 젊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자극하기 위한 제품 경쟁을 벌이고 있다.
9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최근 스테디 셀러 음료인 '슈크림 라떼(사진)'의 새로운 라인업인 '슈크림 말차 라떼'를 선보였다. 슈크림 라떼는 2017년 출시한 음료로 지난해만 300만잔이 팔린 스테디 셀러다. 슈크림을 활용한 옅은 노란색 크림이 특징인 음료로 올해는 말차를 활용한 초록색 라떼를 새롭게 선보였다. 슈크림 말차 라떼와 함께 선보인 봄 디저트 역시 형형색색의 외관이 눈길을 끈다. '딸기 마스카포네 샌드 케이크'는 초록, 분홍 빛깔 카스텔라 시트 사이 생딸기와 바닐라 빈을 넣은 마스카포네 슈크림을 넣었다. 국내산 쑥으로 만든 쑥 크림과 단팥 생크림으로 속을 가득 채운 롤 케이크인 '부드러운 쑥 팥 생크림롤'도 봄을 상징하는 초록색이 특징이다.
할리스의 봄 시즌 음료는 황금빛 노란색이 중심이다. 할리스는 '헬로 엘로우 스프링'을 콘셉트로 제철 과일을 올린 음료인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와 디저트인 '망고오렌지 듬뿍라운드'를 출시했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는 개나리가 연상되는 노란 빛깔과 제철을 맞은 금귤을 얹어 따뜻한 봄의 느낌을 살렸다. 또 다양한 과일 음료를 듬뿍 올린 디저트를 매년 선보인 할리스는 올해는 오렌지와 애플망고를 넉넉하게 선보인 조각 케이크를 내놨다.
더벤티는 봄 시즌 메뉴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료 사용하는 식재료 '판단(잎)'을 활용한 초록색의 커피 4종을 출시했다. 판단은 '동남아의 바닐라'로 불리며, 대표적으로 카야잼을 만들 때 활용된다.
바닐라와 같은 달콤함, 누룽지 같은 고소한 향이 어우러져 동남아시아 요리에 널리 사용된다.
이디야커피도 빨강, 노랑, 초록 등 다양한 색감과 풍부한 맛을 담은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슈크림 카라멜 라떼'는 카마멜과 바닐라 향 시럽, 슈크림을 활용한 노란 색상이 특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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