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위기 극복 특별세미나 진행
신뢰받는 공기업 도약 방안 논의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10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한국공항공사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위기 극복 특별세미나에서 경영진, 전국 14개 공항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과 경영진, 전국 14개 공항장 등이 10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한국공항공사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을 주제로 위기 극복 특별세미나를 열고 세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 경영진과 공항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위기 돌파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공항공사는 10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경영진과 전국 14개 공항장, 본사 부서장을 소집해 '한국공항공사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을 주제로 위기 극복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고환율·고유가·소비 침체에 따른 여행심리 위축 △잇따른 국내외 항공사고로 인한 항공업계의 위기 △통합항공사 출범에 따른 운항 감편 우려 △신공항 건설로 인한 공항생태계 영향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녹록치않은 대내외 환경을 마주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지방공항의 구조적 수요 한계가 심화된 가운데, 공항 시설사용료가 동결돼 안전 투자 확대와 신공항 건설 등 투자 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미나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우선 공항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방공항과 연결된 제주노선의 운항 확대를 추진하고 내륙노선의 항공여행상품 개발과 동서공항 간 소형항공노선 등을 통해 국내선을 확대한다.
또 국내외에서 경쟁력이 입증된 건설정보모델링(BIM) 사업, 지난해 국산화 및 사용화에 성공한 함정용 전술항법시설(TACAN) 등 항행장비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청주공항 시설 확충 △김포·김해·대구공항 등 주요 공항 여객터미널 개선 및 주차장 확장 △김포공항의 비즈니스 기능 강화 등 여객 수용능력과 편의성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보안시스템, 로봇 등 혁신기술을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사적 위기관리체제를 강화해 경영진 주관의 '경영현황 일일 모니터링 체제'로 전환하고, 핵심 사안은 주·월간 단위 '경영 전략회의'를 통해 전 임직원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가 당면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을 위해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엄중한 마음으로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 대표 공항운영 공기업으로서 항공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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