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사회적 임팩트 창출’ 목표로
항공업·인천 연계한 나눔활동 앞장
아이들과 미래 우주인 꿈 키우고
도서지역엔 문화예술교육 온기 전해
장애학생 발 되어줄 ‘동행버스’ 늘리고
교통약자엔 전동휠체어 전환 무료로
다문화 가정 초청해 韓 사회 융합 도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할 것" 다짐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지난해 12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서 진행된 '인천공항 합동봉사단 연탄봉사'에 참여한 봉사단원들과 연탄을 나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직원들이 지난해 4월 공사 청사에서 진행된 '2024 인천공항 동행버스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앞줄 왼쪽)이 지난해 10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서 열린 '인천공항과 함께하는 다문화 가족 부모 환영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해 12월 공사 청사에서 진행한 대표적 사회공헌사업인 '온-아트 페스티벌'에 참여한 학생들이 종이 비행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상을 바꾸는 지속 가능한 사회적 임팩트 창출'을 목표로 올해 5개 사회공헌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서 사회공헌 확대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올해 전년(153억4000만원) 대비 16% 증가한 177억3000만원의 사회공헌활동 예산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항공업 연계·지역사회·다문화 등 3대 전략별 대표사업 중점 추진 △항공업 연계 사회공헌 확대 △건강한 지역 공동체 구축 △가족친화 프로그램 확대 등 네가지 방향을 중점으로 한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사회공헌 규모,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공사는 사회책임경영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고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이후 여객수요와 재무 성과 정상화를 달성하며 사회공헌 규모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특히 지난해 사회공헌 추진체계에 따라 3대(업연계, 지역상생, 글로벌·다문화) 분야 25개 사업을 통해 총 153억4000만원의 기부금을 집행하며 약 3만4000명에게 수혜를 전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교통·항공산업의 대표 기관으로서 공항 본업의 특성과 연계한 대표적 사회공헌은 '인천공항 동행버스' 사업이다. 공사가 진행한 장애학생 체험학습 이동 지원 사업에 투입된 전용 특수버스는 620회 운행 및 1만361명(누적 870회 1만4330명)이 이용했다. 또 노인 보행보조기를 467대 지원하며 전국 최대 수준인 6161대를 달성했다.
항공관련 기업의 혁신성장 지원 및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통해 총 528개의 중소기업·스타트업을 지원하며 동반성장 가치도 실현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앞줄 왼쪽)이 지난해 4월 인천 중구 장봉도에서 진행된 '인천공항 합동봉사단 농가 일손돕기' 봉사활동에서 봉사단원들과 모판용 흙 거르기 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항공업 특성 살린 지역연계 사회공헌
인천 대표 공기업으로 꼽히는 공사는 지역상생을 위해 지역사회 현안 도출과 맞춤형 사회공헌도 추진하고 있다. 공항 인근 지역의 질 높은 교육환경을 위해 기획·시행 중인 교육 인프라 조성, 콘텐츠 제공, 장학제도 등 다양한 지역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도서지역 초·중학교 문화예술 교육사업인 '인천공항 온-아트스쿨'이다.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인프라 확충 및 인재 육성에 대한 지역주민의 요구를 반영해 2007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2300명이 참여하며 누적 지원자가 3만800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협력해 '인천공항 온-아트 유스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다양하고 심도 있는 문화예술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나아가 인천공항의 보유 자원을 활용하여 인천공항 4단계 그랜드 오픈 행사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대외 행사에서 연주 기회를 제공해, 주변지역 청소년을 위해 양질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확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취약계층 대상 연말·명절 생필품 지원(7681가정) △공항 상주직원 합동봉사단 운영 및 지역사회 봉사활동(3852시간) △주민참여형 사회공헌 공모사업(13개 사업 선정·지원) △복지시설 안전강화(8개소) △취약계층 심리상담 지원(231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역 사회공헌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며 지역사회 문제해결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
■다문화 공헌 사업, 지속적으로 확대
글로벌 공항기업으로서 국내외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문화 공동체 지원 및 글로벌 사회공헌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특히, 우리 사회 인구문제 해결 및 증가하는 다문화 가정의 한국사회 정착과 사회융합을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 분야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및 신규 발굴 중이다.
일례로 2020년 이후 지속해 오고 있는 '인천공항 가치점프' 사업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인(임직원)-대학생-청소년 삼각 멘토링을 통해 현재까지 총 2072명(청소년 1541명, 대학생 394명, 임직원 137명)이 참여해 약 80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또 지난해 신규 진행된 다문화 가족 부모 초청사업을 통해 인천지역 24개 다문화 가정의 결혼 이주민 부모를 한국에 초청했다. 이외에도 다문화 청소년 진로탐색 소셜트립을 통해 전국 다문화 청소년 100명을 지원했다.
■올해 사회적 임팩트 사회공헌 확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요구 증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확산, 인구문제 등 사회·경제 전반의 환경변화에 발 맞춰 공사는 올해 사회적 임팩트 창출과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 확대에 중점을 맞췄다.
특히 올해 신규 추진하는 항공·우주 사회공헌에 눈길이 쏠린다. 공사는 지역 항공산업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인천 관내 초·중·고등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주말 및 방학동안 항공우주캠프를 진행한다.
또 이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수동 휠체어를 전동 휠체어로 전환해주는 '휠체어 전동화 키트' 무료 대여 사업(휠셰어)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국내외 장애인 예술작가의 해외교류를 지원하고, 작품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 전시회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외 국내외 여객 및 공항 상주직원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기부 캠페인을 새롭게 진행한다. 항공기 소음영향지역과 상생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특산물 판매 지원, 노인정 재활기구 보급, 마을 문화행사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공사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인천공항 동행버스'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올해는 지원 대상지역을 기존 인천에서 경기 지역으로 확대하고, 운행횟수 또한 기존(2024년) 620회 대비 80회 증가한 700회로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청소년에게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는 '인천공항 온-아트 스쿨' 사업도 확대 시행한다. 공항 인근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에서 고령층으로 확대해 실버 합창단을 신규 운영한다.
지역 다문화 청소년 대상 교육지원 사업인 '인천공항 가치점프' 프로그램도 지속 시행한다. 올해는 인천·경기 지역 다문화 청소년 400명을 대상으로 선발된 대학생 멘토가 다문화 청소년에게 교육봉사를 진행한다. 대학생 멘토에게는 공사 임직원이 진로 관련 멘토링도 진행한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다문화 가족 부모 초청사업은 지난해보다 초청 대상을 확대한다. 지난해 24가정에서 올해는 인천·경기 30여 다문화 가정으로 확대해 문화 교류 활동을 증진한다.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이어간다. 영종도 소재 7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장학금 등 2억원 및 국내외 장학연수를 지원하고, 지역사회 체육.문화 인프라 강화, 사회적경제조직 판로 지원, 인천공항 합동봉사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강화하고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인천시 단일기관 최대 규모인 18억원 성금 기탁 등 2016년 이후 누적성금 200억원을 기탁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고, 보건복지부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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