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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안보 협력 강화...조선 기술·인재 양성 논의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호위함 수출로 인연을 맺은 태국 정부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을 논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0일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이 타니 쌩랏 주한 태국 대사와 관게자들을 만나 태국 해양안보 및 조선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타니 대사가 한화오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만남은 타니 대사가 지난해 4월 부임한 이후 한화오션과의 첫 공식 교류 자리다. 한화오션은 이 자리에서 태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현지 조선소와의 협업 확대를 위한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타니 대사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의 기술교육원에서 연수 중인 태국 교육생들과 화상으로 소통하며 실질적인 협력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그는 "한화오션의 뛰어난 조선 기술을 태국 산업에 접목해 양국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싶다"며 "이러한 협력이 태국 해양안보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타니 대사는 태국 해군이 운용 중인 한화오션의 대표 수출 사례인 태국 호위함을 언급하며 "태국 바다를 지키는 이 호위함을 볼 때마다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오션을 "단순히 제품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재 양성과 산업 발전까지 도모하는 훌륭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어성철 사장은 "태국의 해양안보를 지탱하는 믿음직한 동반자로서 한화오션의 의지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함정 수출과 협업을 통해 태국 산업의 역량을 키우고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오션은 지난 2013년 태국에서 3700t급 호위함 1척을 수주해 지난 2018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이 호위함은 태국의 '국부'로 존경받는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의 이름을 함명으로 사용하며, 태국 국민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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