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10명 중 3명은 선물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남성이 가장 주고 싶은 선물은 사탕·초콜릿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여성의 경우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상품권·현금이 차지해 동상이몽을 보였다.
11일 롯데멤버스는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의 화이트데이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55%p)은 2월 25일부터 26일까지 전국 20대 이상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28.7%는 '화이트데이 선물 계획이 있다'고 답해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으며 이중 남성 응답은 32.3%로 전년대비 12.4% 감소했다.
남성이 가장 주고 싶은 선물은 사탕·초콜릿(44.2%), 상품권·현금(12.1%), 디저트(11.5%)순으로 나타난 반면, 여성의 경우 받고 싶은 선물로 상품권·현금(38.4%), 사탕·초콜릿(11.2%), 디저트(9.8%), 쥬얼리·시계(9.8%)를 꼽아 성별에 따른 선호가 상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연령대가 낮을수록 화이트데이를 성별에 관계없이 사탕이나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대 35.2%, 30대 34.7%, 40대 26.1%, 50대 이상 25.1%가 이같이 답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화이트데이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물 계획이 있는 남성들은 소셜커머스·오픈마켓(16.9%), 편의점(16.2%), 대형 할인마트(14.9%), 백화점(10.6%) 등에서 선물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해당 채널을 선택한 이유로는 '접근성이 좋아서(28.6%)', '가격이 합리적이라서(21.2%)', '종류가 다양해서(20%)' 등이 꼽혔다.
남녀 모두에게 화이트데이 때 계획하고 있는 활동을 묻자 '선물 외 특별한 계획 없음(47%)'이라는 답변이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으며, '식사·카페 등 평소와 같은 데이트(10.5%)', '편안한 집 데이트(10%)' 등이 뒤를 이어 대부분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친구·직장동료 등을 위한 의리 사탕을 선물할 예정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은 4명 중 1명 꼴(25.8%)로 나타났다. 선물 이유는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44.2%)',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는 일종의 인사로(23.5%)'라는 답변이 많아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편, 롯데멤버스 라임은 4300만 회원을 보유한 롯데그룹 통합 멤버십 엘포인트의 고객 거래 데이터와 설문조사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하는 자체 리서치 플랫폼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