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야콥스와 B’Rock(비록) 오케스트라' 공연 포스터. 예술의전당 제공
[파이낸셜뉴스] 예술의전당은 오는 29일 콘서트홀에서 '르네 야콥스와 B’Rock(비록)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5 SAC 월드스타시리즈'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는 헨델의 첫번째 오라토리오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를 선보인다. 고음악 지휘의 거장 르네 야콥스의 지휘 아래 시대악기 전문 악단인 비록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는 헨델이 1707년 봄 작곡한 오라토리오로, '아름다움(Bellezza)'이 '즐거움(Piacere)'을 벗어나 '시간(Tempo)'과 '깨달음(Disinganno)'의 인도를 받으며 내면의 성장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다. 헨델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바로크 시대 죽음과 삶, 인간의 본질을 탐색하는 철학적 담론이 담겨있다.
르네 야콥스는 카운터테너 출신의 고음악 지휘자로, 심오한 연구와 해석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휘자로 활동하며 오페라, 종교음악, 오라토리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해왔다.
비록 오케스트라와는 지난 2012년부터 호흡을 맞추며 바로크 명작들을 재현해왔다.
주인공 '아름다움' 역은 폭넓은 음역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소프라노 임선혜가 맡는다. 더불어 소프라노 카테리나 카스페르, 카운터테너 폴 피기에, 테너 토머스 워커가 합류해 풍성한 음악적 조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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