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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럭셔리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 내달 13일 취항

국내 첫 럭셔리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 내달 13일 취항
오는 4월 13일 공식 취항하는 팬스타미라클호. 팬스타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팬스타그룹은 국내에서 처음 건조한 럭셔리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를 오는 4월 13일 일본 오사카엑스포 개막에 맞춰 공식 취항한다고 11일 밝혔다.

팬스타 미라클호는 총 t수 2만2000t, 길이 171m, 폭 25.4m로 102개 객실에 승객을 최대 355명 수용할 수 있다. 20피트 컨테이너 250여개도 실을 수 있다.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선형을 채택하고, 디젤 엔진에 전기모터와 발전기 기능을 추가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을 도입해 연료 소모와 배출가스를 크게 줄였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파랑 속에서도 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핀스테빌라이저와 유사시 가까운 항구로 안전하게 귀항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 등 첨단 안전장치를 갖췄다.

내부 인테리어는 5성급 호텔 수준으로 세련되게 꾸며 우아하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크루즈의 상징시설로 꼽히는 야외 수영장과 조깅 트랙, 발코니 객실을 비롯해 공연장을 겸한 대형 식당, 연회장, 카페, 게임룸, 면세점, 편의점, 파티룸, 테라피룸, 사우나, 골프연습장, GX룸, 키즈존, 포장마차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최상층부에 고급 객실과 VIP룸 등을 배치해 승객 조망권을 최대로 확보했다.

팬스타그룹은 미라클호를 기존 부산~오사카 간 세토내해크루즈, 부산원나잇크루즈 외에 다양한 비정기 크루즈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는 일본의 관광지들을 비롯해 대만, 중국 등 가까운 외국을 기항하는 3박4일 일정의 크루즈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오사카 엑스포와 연계한 다양한 마이스(MICE) 플랫폼으로서 역할도 할 방침이다.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은 “미라클호는 그룹 창립 이후 처음으로 건조하는 신조선이자 국내 기술로 건조한 최초의 크루즈급 여객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미라클호 취항을 계기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우리나라 크루즈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 발전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