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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금 마련은 장기투자·기간별 자산배분 중요"

ACE TDF ETF 상장 세미나

"노후자금 마련은 장기투자·기간별 자산배분 중요"
김장호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ACE TDF ETF 신규상장 기념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선 장기 투자와 기간별 적절한 자산배분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맞는 금융투자상품이 타깃데이트펀드(TDF)이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를 상장지수펀드(ETF) 형태로 내놨다.

김장호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TDF ETF 신규상장 기념 세미나'에서 "공통 투자 목표인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장기 투자와 기간별 자산배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가장 적합한 수단이 TDF"라며 "TDF는 글라이드 패스 설계를 통해 개인 맞춤형으로 소비 목표 등을 반영할 수 있어 향후에도 생애주기를 반영한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TDF는 투자자 은퇴 시점을 목표(빈티지)로 삼고 초기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잡은 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채권 같은 안전자산 비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자산배분을 자동 실시해주는 연금특화 상품이다. 투자자가 자기 손으로 리밸런싱을 해줄 필요가 없는 셈이다.

이 때문에 김 교수는 상품을 선택할 때 투자목적, 위험 감내 성향 등을 반영한 목표를 먼저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다음이 자산배분 등 방법이다. TDF로 치면 빈티지, 포트폴리오 전략 등을 뜻한다. 김 교수는 "최근 기술혁신을 통해 투자 분석과 의사결정 모델이 다양해졌다"며 "성공적 장기 투자를 위해 복리효과를 극대화하고, 자산배분을 통한 분산투자로 하방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투운용이 이날 동시 상장한 ACE TDF ETF 3종은 이 같은 판단에 맞춰 나온 상품이다. ACE TDF2030액티브, ACE TDF2050액티브, ACE 장기자산배분(2080)액티브 등이다.
각각 목표 위험자산 비중을 46.4%, 76.8%, 99.0%로 정해두고 있다. 이번 상품들은 한투운용이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 패스와 원화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 기반으로 운용된다. 환노출한 해외주식과 국내채권, 금 조합의 포트폴리오가 대표적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