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로봇 CI. 휴림로봇 제공
[파이낸셜뉴스] 휴림로봇은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연관성과 관련해 12일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휴림로봇은 이날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당사는 삼부토건 주가 조작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며 “근거 없는 의혹을 유포하는 주체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사실과 다른 허위 보도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은 2023년 5월부터 7월 사이 주가 급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사건이다.
이에 휴림로봇 측은 "해당 시기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이미 2022년 3월 24일부터 4월 4일 사이에 보유하고 있던 삼부토건 주식 약 1440만주(당시 지분율 11.6%)를 장내 매도했고, 이를 2022년 4월 4일 공시했다"고 전했다.
휴림로봇 측은 또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진 시점과 당사의 주식 매각 시점은 1년 이상 차이가 난다”며 “이미 지분을 전량 정리한 상태에서 주가 급등이 발생한 것을 두고 휴림로봇을 연관시키는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휴림로봇과 삼부토건의 관계는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휴림로봇은 2017년 9월 15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삼부토건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으며, 9월 22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삼부토건 신주 약 288만 주(당시 지분율 15.6%)를 취득했다.
이후 2019년 9월 23일 주식분할에 따라 보유 주식 수가 증가했으나, 2022년 3월 24일부터 4월 4일 사이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삼부토건과의 지분 관계를 완전히 정리했다.
휴림로봇은 또한 일각에서 제기된 이모 전 대표와 주식 거래 의혹에 대해 "어떤 형태의 사업적 관계도 없었으며 이에 대한 어떠한 근거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는 음성 녹취를 앞세워 당사가 마치 해당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주장한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논란이 된 이큐셀 인수와 관련해서도 휴림로봇은 "철저한 법적 절차를 거쳐 정당하게 진행한 거래"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휴림로봇은 2024년 1월 19일, 삼일회계법인이 주관한 공개 매각 절차를 통해 이큐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2024년 10월 25일 기존 최대주주와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최대주주로 변경됐다.
휴림로봇은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단 한 차례도 개입한 적이 없으며,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도 명확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삼부토건 주가 조작과 단 1%의 관련도 없는 기업”이라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악의적인 보도 행태가 반복될 경우, 정정보도 요청 및 명예훼손 소송까지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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