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비상교육이 학부모 477명을 대상으로 어휘력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상교육 제공
[파이낸셜뉴스] 청소년들의 어휘력 부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초등 학부모 10명 중 8명 이상이 어휘력이 전 과목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비상교육이 학부모 477명을 대상으로 어휘력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4.7%가 '어휘력이 국어뿐만 아니라 수학, 사회, 과학 등 모든 과목 성적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반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에 그쳤다.
자녀가 어휘력 부족으로 문제 풀이에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41%가 '그렇다'고 답해, 많은 학부모가 어휘력 문제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휘력 향상을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으로는 ‘독서(42.7%)’가 꼽혔다. 이어 △문제집 풀기(33.3%) △학원 및 온라인 강의(13.8%) △신문 읽기(7.6%) 순으로 조사됐다. 학년별로는 독서를 선택한 비율이 저학년(74%)과 고학년(75.3%)에서 비슷했으나, 문제집 풀기는 고학년(67.1%)이 저학년(50.8%)보다 16.3%p 더 높아 고학년으로 갈수록 문제 풀이 중심의 학습이 두드러졌다.
어휘력 교육을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1.4%)이 ‘초등학교 입학 전’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어 △초등학교 저학년(43.8%) △초등학교 고학년(4.6%) △중학교 이후(0.2%) 순으로 나타났다.
한 초등 학습 전문가는 “어휘력은 단순 암기가 아니라 문맥 속에서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체계적인 어휘 학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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