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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 K-푸드 알릴 것" 바이오포트코리아 코스닥 상장 돌입


"글로벌 시장에 K-푸드 알릴 것" 바이오포트코리아 코스닥 상장 돌입
김성구 바이오포트코리아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설명을 하고 있다. 바이오포트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가 지속적인 성장세다. 바이오포트코리아는 한국 식음료 산업을 세계에 알릴 글로벌 K-푸드 트렌드 리더가 되겠다."
김성구 바이오포트코리아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에게 히트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DNA가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바이오포트코리아는 스낵과 액상차 등 다양한 식음료를 전 세계 3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전체 매출 절반가량을 해외에서 창출하며 최근 3년 간 연평균 8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코스트코와 17년간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연간 약 30개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빠르게 늘린 결과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3년 출시한 '후라이드 오징어'는 전 세계 619개 코스트코 매장에서 15개월 만에 92만봉이 판매되며 매출 174억원을 올렸다. 이를 비롯해 '구운채 오징어' '버터구이 오징어' '유자생강차' '노니주스' '곰표후라이드 오징어튀김' 등 6개 제품이 누적 매출액 100억원을 넘겼다.

올해 바이오포트코리아 목표 매출액은 952억원이다. 지난해 727억원을 달성한 것과 비교해 약 30% 높여 잡았다. 올해 상반기 20여개, 올해 40여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매출 170억원가량이 추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코스트코 입점 매장을 늘리는 데 더해 독일, 러시아, 미얀마, 중국, 필리핀 등 국내외 유통채널을 확대하면서 늘릴 수 있는 매출액을 50억원 상당으로 봤다.

김 대표는 "올해는 입점 매장 수를 최대한 많이 늘리는 게 목표"라며 "또 궁극적으로는 코스트코의 PB 제품을 만드는 게 큰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포트코리아는 DB금융스팩11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합병가액은 1만3457원, 합병비율은 1대 0.1486215이다. 이달 24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5월 16일 합병 신주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을 통한 공모 자금은 신제품 연구개발 및 물류 인프라 확장,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