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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투자 3년 연기… '캐즘·관세' 영향

캐나다 합작법인 출자 3년 미루기로

LG엔솔,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투자 3년 연기… '캐즘·관세' 영향
서울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 합작사인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 Inc.)에 대한 투자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트럼프발 '관세전쟁' 등을 고려한 조치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정정공시를 통해 넥스트스타 에너지 출자 기한을 오는 2028년으로 3년 연기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까지 캐나다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총 1조7881억원을 출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 같은 계획을 3년 미룬 것이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가 각각 지분 51%, 49%를 보유한 합작사다.

업계에선 전기차 캐즘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 계획을 연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 캐나다산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를 시행했다가 자동차를 비롯해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은 내달 2일까지 25% 관세 적용을 유예한 상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