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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더 올랐네"… 100억대 초고가 아파트 거래 벌써 4건

"올 들어 더 올랐네"… 100억대 초고가 아파트 거래 벌써 4건
초고가 아파트 시장이 계속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벌써 100억원 이상 거래가 4건을 기록했다. 3.3㎡당 2억원이 넘는 단지도 등장하는 등 '그들만의 리그'가 고착화 되는 모습이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서초·용산·성수 등 초고가 단지에서 100억원 이상 거래가 4건 나왔다. 지난해의 경우 매 분기마다 100억원 이상 거래가 평균 5건 정도였다. 올해 역시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 1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5㎡가 109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 2024년 10월의 100억원으로 9억원이 더 오른 것이다.

2월에는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59㎡가 135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공급면적(60평형) 기준 3.3㎡당 2억원이 넘는 가격이다. 직전 최고가(110억) 보다 25억원 상승했다.

같은 달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54㎡도 100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해당 평형에서 100억원 이상 거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44㎡도 102억원에 팔린 바 있다. 올해 100억원 이상 거래 4건을 보면 매수자는 모두 '개인'이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10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 시장은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4년의 경우 100억원 이상 거래는 총 22건으로 2023년(5건) 대비 크게 늘어난 것이다. 올해 들어서도 10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시장이 불황을 모른 채 성장하는 모습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그들만의 리그, 그들만의 세상을 원하는 고소득층이 주택시장에 계속 유입되면서 국내에서도 초고가 주택시장 벽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