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의 연 임금총액이 처음으로 초과급여를 제외하고도 7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6일 발표한 '2024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체의 연 임금총액은 7121만원으로 초과급여를 제외하고도 처음으로 7000만원을 돌파했다. 상용 근로자는 고용계약 기간 1년 이상의 계약직과 정규직·무기계약직을 포괄하는 개념이며 연 임금총액은 초과 급여를 제외한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정액·특별 급여)을 연간으로 환산한 금액이다.
300인 이상 사업체 연 임금총액은 2020년 5995만원에서 2021년 6395만원, 2023년 6968만원, 지난해 7121만원으로 올랐다.
이 기간 3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자들의 임금변화는 2020년 3847만원, 2021년 4001만원, 2023년 4296만원, 작년 4427만원이다.
업종별 연간 임금총액(정액 및 특별급여 포함)은 전기·가스·증기업이 8870만원으로 가장 높아 2019년 이후 5년 만에 금융·보험업(8860만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기·가스·증기업의 특별급여 인상률이 전년 대비 22.7%로 모든 업종 중 가장 높았던 반면, 금융·보험업의 경우는 특별급여가 전년 대비 3.0%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 임금총액이 가장 낮은 업종은 3084만원을 기록한 숙박·음식점업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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