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 SK하이닉스(000660),
- 삼성화재(000810),
- 삼성화재우(000815),
- 현대차(005380),
- 현대차우(005385),
- POSCO홀딩스(005490),
- 삼성전자(005930),
- 삼성전자우(005935),
- 현대모비스(012330),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 삼성증권(016360),
- 삼성물산(028260),
- 삼성생명(032830),
- NAVER(035420),
- 한화오션(042660),
- 셀트리온(068270),
- SK이노베이션(096770),
- SK이노베이션우(096775),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 HD현대(267250),
- HD현대중공업(329180),
- LG에너지솔루션(373220),
- 이닉스(452400)
한달간 시총순위 지각변동
20개 중 6개만 순위 유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간 순위 바뀜이 잦아졌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정책 영향력으로 철강주와 방산주 위주 강세를 보이는 반면 조선주와 금융주 시총 비중이 줄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한 달 전과 같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은 6개뿐이었다. 굳건한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차, 셀트리온, NAVER, 메리츠금융 등이 순위를 지켰다.
순위가 오른 종목을 살펴 보면 '트럼프 트레이드'와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이 컸다. POSCO홀딩스가 18위에서 13위로 무려 5계단 올라서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지난 한 달 간 25만7000원에서 30만4500원으로 종가가 23.28%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확정하고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한국 기업 동참을 촉구하면서다. 중국이 양회에서 철강 감산을 예고한 데다 국내에서도 중국산 철강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비슷한 이유로 트럼프 행정부 관세 사정권에 있는 자동차주 순위 상승도 부각됐다. 자동차에 한해 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기로 하면서 기아(상승률 4.74%)와 현대모비스(2.40%)가 한 계단씩 올랐다. 트럼프 정책 대표 수혜주로 언급되는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32.27%)도 3계단 올라 10위권에 안착했다.
이외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황 부진에 시달렸던 이차전지주는 '바닥론'이 힘을 받으며 LG에너지솔루션(-7.51%), SK이노베이션(8.20%) 등이 각각 한 계단과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8.97%)과 한화오션(-4.62%) 등 조선주는 이미 크게 오른 주가에 '투자 신중론'이 제기되며 순위가 내렸다.
밸류업 상승 기대감이 사그라들며 KB금융(-0.38%)과 신한지주(-0.33%)도 각각 1계단, 3계단 내려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10.93%), 삼성물산(-6.27%), 삼성화재(-3.83%), 삼성생명(-15.11%) 등 삼성그룹 관련주 순위도 그간 상승을 이끌었던 연기금이 순매도 전환하면서 하향조정됐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양회가 종료되며 주요 재료가 소진된 가운데 오는 4월 미국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당분간 변동성이 큰 증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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