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한유원 작년 K전략품목 선정
우수 중소기업 발굴, 글로벌 성장 지원
광천우리맛김, 2대째 전통 이어와
K푸드 열풍 타고 해외 진출 추진 중
광천우리맛김 제품들. 한유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명품 광천김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의수 광천우리맛김 대표는 18일 "K전략품목 선정을 계기로 해외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패키징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해외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K전략품목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민간 유통 플랫폼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제품 마케팅, 전용 판촉 행사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충남 홍성 광천읍에 위치한 광천우리맛김은 1990년부터 김 만드는 일을 했던 부모님 뒤를 이어 전 대표가 2대째 전통을 이어오는 기업이다. 외동아들인 전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 일을 자주 도왔다. 공장 규모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가업을 승계했다.
광천우리맛김이 생산하는 제품에는 △마른김 △전장김 △식탁김 △도시락김 △김자반 △김가루 등이 있다. 맛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남다른 '원초'에서 나온다. 광천우리맛김은 서해안 원초만을 사용한다. 금강 하류 민물과 해수가 만나는 충남 지역 원초는 영양가가 높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맛과 향이 뛰어나다.
특히 광천우리맛김은 김이 제일 맛있다는 12월 중순에서 2월 초에 생산된 원초만을 구매해 냉동창고에 보관했다가 연중 사용한다.
광천우리맛김 대표 제품은 '무가미김'이다. 무가미김은 아무런 조미를 하지 않고 굽기만 한 김으로 김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각종 박람회와 판매전에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얻었다.
전 대표는 "위생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원부재료 입고부터 작업자와 생산시설 위생 상태를 항상 점검하고 위생적이고 맛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데 노력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광천우리맛김은 HACCP 인증을 받은 청결한 시설에서 제품을 제조한다. 이어 "K푸드 열풍을 타고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 바이어들과 미팅을 이어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기부와 한유원은 올해도 한류 인기 상승과 연계해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K전략품목으로 선정, 민관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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