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암 투병 끝에 사망한 배우 고(故) 강명주가 유작인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월 27일 강명주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고인의 딸인 배우 박세영은 이에 지난달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엄마께서 어제 오후 먼 길을 떠나셨습니다"라며 "배우 강명주, 엄마가 사랑했던 무대와 빛났던 순간들을 함께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고인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회차가 주목을 받으며, 해당 작품이 고인의 유작이 된 것으로 밝혀져 고인의 비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고인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문소리 분)의 딸 금명(아이유 분)의 남자친구 영범(이준영 분)의 엄마인 부용 역을 맡았다. 부용은 금명에게 결혼을 하면 회사를 그만두라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 인물.
특히 극 중 금명과 부용이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장례미사 음악인 '마르첼로 오보에 아다지오'가 흘러나왔다는 점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며, 다시 한번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강명주는 1992년 연극 '쿠니, 나라'로 데뷔해 '이디푸스와의 여행' '그을린 사랑' 등 연극계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왔다. 지난해 '비Bea' 무대에도 올랐다.
더불어 2022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판사 역을 맡았고, 이 밖에도 '이번 생도 잘 부탁해' 'KBS 드라마 스페셜 2024 -모퉁이를 돌면'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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