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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가 전망이 엇갈린다. NH투자증권이 목표가를 상향한 반면 하나증권, 삼성증권, 흥국증권은 목표가를 내렸다. 이외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은 목표가를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018억원, 영업이익 1283억원을 공시했다. 4·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91억원, 369억원이었다.
주요 아티스트 신보 발매와 공연 성과, 회계인식 변경 등 영향으로 매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자회사 블루개러지 오프라인 팝업 행사 증가, 플랫폼 내재화 등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약간 밑돌았다고 해석됐다.
아쉬운 성적을 두고 증권가는 정반대 분석을 내놨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아티스트인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의 공연 대형화 및 신인 아티스트 NEXZ, 킥플립의 안정적인 팬덤 확보가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하반기 중국 보이그룹 데뷔에 따른 모멘텀 강화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매출 인식 시점 정상화가 가져올 높아질 실적 가시성 또한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6% 올렸다.
반면 하나증권, 삼성증권, 흥국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JYP엔터테인먼트 눈높이를 줄줄이 하향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4·4분기 실적 하회와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어려운 블루개러지의 수익성 훼손으로 밸류에이션 할증 요소를 제거해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하향한다"며 "스트레이키즈가 역대 최고 수준의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추가 하락은 제한적으로 판단하나 수익성 회복을 확인하기 전까지 주가는 다소 기간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5년에도 아티스트의 글로벌 시장 내 팬덤 확대 및 공연, MD, 광고 등 매출 다변화로 외형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면서도 "온라인 공식몰 JYPshop을 FANS와 통합해 블루개러지가 운영할 예정이다. 2025년 외형성장에 비해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으로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5.2% 낮춰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하향한다"고 언급했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도 "2024년 4·4분기 콘서트 매출의 이연 인식 예상치 제거와 음반의 원가율 조정 및 상반기 내 스트레이키즈의 재계약 요율 변경에 의한 지급수수료 항목의 원가율 조정에 의해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하향한다"며 "중국 콘서트 재개와 앨범 판매량 증가가 고정비성 원가율 감소로 이어질 경우 마진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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