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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엔 없는 자기주도력, 설탭이 키워주죠" [fn 이사람]

고예진 오누이 대표
태블릿 과외 플랫폼 이끄는 고 대표
선생님과 실시간 필기 공유하고
AI가 학습 패턴 분석해 플랜 제공
질문 유도하고 사고력 확장 도와

"사교육엔 없는 자기주도력, 설탭이 키워주죠" [fn 이사람]
고예진 오누이 대표 오누이 제공

"최근 교육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학습이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설탭은 AI를 활용해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개인 맞춤형 학습 플랜을 제공하겠습니다."

일대일 맞춤형 과외 서비스 '설탭' 운영사인 오누이의 고예진 대표(사진)는 18일 이같이 밝혔다. 고 대표는 "기존 사교육 시장이 놓치고 있는 자기주도학습 습관 형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학생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질문을 던지고, 학습을 실행하는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에듀테크 시장은 다수 기업이 진출하며 '레드오션'으로 분류된다. 고 대표가 운영하는 설탭은 비대면 과외 플랫폼에서도 '자기주도학습'과 '태블릿 과외'로 차별화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태블릿 과외는 비대면으로 선생님과 학생이 실시간으로 필기를 공유하며 질문과 피드백을 자유롭게 주고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설탭은 이 과정에서 생겨나는 학습 데이터를 활용, 학생들의 학습 패턴과 문제해결 과정을 분석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학생이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 대표는 "디지털 환경에서 학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습 습관을 설계하고, 유도하고, 측정하고, 피드백할 수 있다는 점이 설탭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단순한 개념 전달이 아니라 질문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학습을 설계해 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습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하는 설탭의 학습법은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설탭의 이용자 수는 2019년 서비스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24년 기준 누적 5만명의 학생 수를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수강생의 설탭 평균 이용기간이 8.5개월로, 장기 학습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고 대표는 "설탭에서는 학생이 먼저 질문하고,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학습법을 적용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는 습관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자기주도적인 학습 태도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고 대표는 최근 교육 시장 트렌드에 맞춰 AI 기반 맞춤형 학습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재 설탭은 선생님이 학생의 질문을 유도하고, 학생들이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질문하는 수업'을 AI로 측정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질문이 학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AI 분석을 고도화해 모든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고 대표는 "올해 상반기 출시되는 '설탭 3.0' 버전은 질문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학습을 설계해 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습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는 학생이 자기주도학습 자체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고 대표는 맞춤형 학습이 학령인구 감소 상황에서 돌파구가 될 것으로 봤다. 고 대표는 "단순히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만을 위기로 보기보다는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학습이 더욱 중요해지는 계기로 본다"며 "과거처럼 일괄적인 집단 교육이 아니라 학생별로 최적화된 학습 방식과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