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수 30%↑·진에어 첫 수령
성과급 확대...직원 평균 급여도 상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총 102억1천273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한진칼, 진에어에서 받은 보수를 합산한 금액으로,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
18일 대한항공, 한진칼, 진에어가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51억300만원, 한진칼에서 41억5천373만원, 진에어에서 9억5천600만원을 수령했다.
대한항공에서 받은 보수는 전년 대비 30.3% 증가했으며, 한진칼에서는 2.0%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진에어에서도 보수를 받기 시작하면서 전체 보수 총액은 크게 늘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지난 2020~2022년까지 임원 보수를 일부 반납했으나, 지난 2023년부터 정상 지급을 재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대한항공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증가했다.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1천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9%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3년 노사 협의를 통해 성과급 최대 지급 한도를 월정급여의 500%까지 확대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400%를 초과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또, 전 직원에게 월 보수의 100%에 해당하는 안전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성과에 따른 보상 체계를 강화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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