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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해외 매출도 늘고 있다며 교보증권이 오리온 목표가를 14만5000원으로 올렸다.
19일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전 채널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해외 매출 성장률 반등 시그널이 포착된다"며 "중국·베트남은 3월부터 신제품을 본격화하며 러시아는 증설을 통해 초과수요를 대응해 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2월 오리온은 법인별 단순 합산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각각 2249억원, 327억원을 시현했다.
한국에서는 매출액이 연간 4% 늘어난 890억원, 영업이익은 연간 9% 늘어난 140억원을 시현했다. 대부분 채널과 제품군에서 골고루 늘었다. 부재료 단가 개선 및 가격 인상 효과로 이익이 7%p 개선됐고 프로모션 비율이 1%p 이상 증가했지만 인센티브 충당금 감소, 해상운임 하락으로 상쇄했다.
중국에서는 매출 799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으로 연간 각각 42%, 290% 늘었다. 춘절 효과를 제외해도 지난해 11월~2025년 2월 누계 매출이 연간 14% 성장하며 당초 계획에 부합했다. 고성장 채널인 간식점 출고가 특히 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전년 대비 각각 4% 늘어난 매출 341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시현했다. 재고 조정으로 로컬 매출은 평탄했다. 제조원가율이 상승했지만 명절 프로모션 축소로 상쇄했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에서 연간 18% 늘어난 매출액 219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줄었다. 몽골과 카자흐스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현재 공장 가동률이 110%를 넘어 3·4분기 말 본 생산 목표로 라인 증설을 진행 중인 점도 긍정적인 측면으로 꼽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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