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한 가운데, 유상증자를 성사시키려면 소액주주와의 관계 개선이 시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달 말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승인을 받으면 이사 선임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이 지분 과반 이상을 확보하면서 정기 주총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이사회 장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명소노그룹의 유상증자는 소액주주들과의 관계 개선이 필수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12월 경영개선 요구서를 보내며 지분율 확대를 위한 유상증자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다만 경영권 확보가 가시화되며 재무적 선택지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티웨이항공의 소액주주 지분율은 40%대 로 높다. 소액주주연대는 최근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 앞에서 집회를 열며 인수를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특히 나성훈 예림당 부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대명소노그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주행동 플랫폼인 액트를 통해 모인 주주들의 지분율만 4.12%에 달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입장에 찬성하는 주주들을 추가로 모으기 위해 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신청도 냈다. 5% 이상 주요 주주로 세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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